일본 총선이 끝났다. 다카이치 사나에 압승이다. 개헌선도 넘었다. 중의원만으로는 개헌이 안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개헌을 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데, 멀지 않은 시기에 일본 헌법이 바뀌기는 할 것 같다. 아베 총리가 인기 한참 좋을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여간 급변의 기간이다. 워낙 압도적인 투표라서, 이유를 분석하는 게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청년들의 인기가 압도적이고, 세대 갈등 양상도 있는 것 같다. 물가와 주가를 통해서 변하는 게, 대부분의 노인들에게는 불리하다. 특히 연금생활자에게는 상당히 불리하다. 이게 이념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세대 갈등에서 청년들에게 많은 인기를 끈 것 같다. 그렇다고 청년들의 경제적 삶이 나아지는 건 아니지만, 노인들이 어려워진다는 게, 일본의 미래여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 구조가 같지는 않지만, 청년만으로 좁혀 보면 기본 구조 자체가 많이 다르지 않다. 10여년의 시차를 가지고, 비슷한 사회적 흐름이 한국에도 생겨날 것 같다. 보통 사회적으로 일본에서 벌어진 일들이 10여년 정도의 시차를 가지고 한국에도 벌어진다고 보았는데, 최근에는 그 시차가 좀 줄어드는 양상이 있었다. 그렇지만 정치적인 흐름은 여전히 10여년 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저출산으로 인한 변화의 시점이 대체적으로 그렇다. 물론 한국은 속도가 더 빠르다.
보통 국가로서의 일본이 생소하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냥 그게 새로운 일본의 모습이라고 예상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전쟁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일본의 변화가 좀 더 빨라질 것 같다. 어색하기는 하지만, 새로운 일본의 모습이다. 전쟁은 그렇지만, 일본 경제도 같이 좋아질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 경제도 혁신이 더 필요한 것 같은데, 다카이치의 ‘새로운 일본’이 전쟁에서는 새로울지 모르겠지만, 혁신 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특히 일본 총리가 혁신이라고 하는 분야들 보면, 딱히 그렇게 ‘스마트’해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 식 표현대로 하면, 다카이치 사나아는 경제 보수 보다는 반북 보수의 모습에 더 가깝다. 결국은 엔화 약세에 의한 물가 상승을 과연 일본 경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정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변수가 아닐까 한다. 엔저만으로 경제 혁신이 생겨나지는 않는다. 지켜볼 일이다.
'잠시 생각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파트를 던진 대통령.. (2) | 2026.02.27 |
|---|---|
| 동계 스포츠 jtbc 독점 중계에 대하여.. (2) | 2026.02.06 |
| 16세 선거에 대하여.. (2) | 2026.02.04 |
| 벨기에의 트럼프당 (5) | 2025.11.12 |
| 내란특별재판부.. (12) | 2025.08.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