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경제학, 이제 막 본문을 끝냈다. 원래는 여기에서 끝낼 생각이었는데, 전체적인 마무리에 해당하는, 정리하는 글 하나를 더 쓰기로 생각을 바꿨다. 며칠 전부터 마무리하는 글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적어놓은 목차를 다시 봤더니, ‘큰 바위 얼굴’이라고 적혀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는 하다. 아마 이 얘기를 다시 할 기회가 없어서, 여기에서 하는 게 어떨까,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렇기는 한데.. 막상 본문을 다 끝내놓고 보니까, 톤이 맞지가 않는다. 너무 경건해서, 하나마나한 얘기가 된다. 그렇게 마무리할 거면, 차라리 맺는 말이 없는 게 낫고. 그렇기는 한데, ‘큰 바위 얼굴’이라고 적어놓은 것을 보니까, 마무리 글이 있기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퍼뜩. 개별적으로 한 애기를 정리할 글 하나가 더 있기는 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국제기구 얘기로 딱 끝내는 게, 마무리로서는 약간 쌩뚱 맞다. 

머리 속에서 후보로 생각나는 제목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일단 지금 마음으로는 좀 더 경쾌하고, 희망적인 애기라면 좋겠다는 정도. 어쨌든 내 자식들에게 경제 얘기할 때, 아비로서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애기를 고른다는 마음으로. 경쾌하고 코믹한 글 쓰기, 늘 그렇게 하고 싶지만, 이게 쉽지가 않다. 

'책에 대한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교육실천대회, 기념 강연..  (0) 2025.11.27
10대용 경제책, 일단 마무리..  (2) 2025.11.25
소통과 기억..  (1) 2025.11.18
10대들과의 대화..  (1) 2025.11.16
김미숙, 눈물이 시가 되어 흐를 때  (1) 2025.11.13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