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도약"이 자본론 어디에 나오는지 chatGPT한테 물어보니까,, 그딴 거 없단다. 그래서 불어본에 있으니까 다시 찾아보라니까, 1권 3장에 나온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는 독일어본과 영어본에는 이 표현이 안 나온다. 하여간 다른 판본에는 없단다. 나에게는 자본론 전체에서 가장 매혹적인 표현이 바로 이 "위험한 도약"인데, 아쉽게도 다른 판본으로 자본론을 읽은 사람들은 접하기 어려운 표현이다. 개념까지라고 할 건 아닌게, 시장에서의 실제 판매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거라서, 딱 한 번 나온다. 국부론에 보이지 않는 손이 무역 설명하면서 잠깐 나오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는 시장 원리를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아담 스미스의 원래 집필 취지와는 다르다. 그는 신의 섭리라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국부론에는 기업 특히 대기업이 하는 얘기는 절대 듣지 말라는 얘기도 나온다.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앞뒤 설명까지 달려있다.)
청소년용 경제학 4장 제목을 "위험한 도약"이라고 잡을 생각이다. 앞의 얘기가 국가의 존재였는데, 기왕 달달하게 가던 흐름에서, 한 번 꺾어서 훅 들어갔기 때문에, 그 흐름을 따라서 한 번 더 꺾고 들어갈 생각이다. (원래 잡았던 제목은 'AI 시대의 직업의 의미'였는데, 하도 사람들이 AI 얘기를 최근에 많이 해서, 확 빈정상했다. 남들 다 하는 얘기를 내가 또 할 수는 없고. 하여간, 나도 인성 진짜 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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