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호프만 나오는 <졸업>을 앞뒤로 다 본 건 처음이다. tv에서 해줄 때 앞에 좀 보다가, 마지막 보다가.. 사실 스토리를 잘 몰랐다. 그냥 평생 노래만 들었다. 50 중반에 처음으로 앞뒤 다봤다. 우와. 이게 이렇게 재밌는 얘기인 줄 몰랐다. 그냥 개막장 청춘이 연애하는 얘기 정도로만 알았다. 버스 타는 장면까지, 진짜 손에 땀이 났다. 겁나 재밌는 걸! 스토리만 가지고 얘기하면 개막장 스토리인데, 많은 고전은 사실 개막장에서 휴머니즘을 끌어낸 얘기들이다. 영화 다 보고 나니까, 나도 지금부터라도 새롭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이 파박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