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감기라서 오늘 학교에 못 갔는데, 내일도 못 갈 것 같다. 지난 가을에도 천식으로 입원을 했었는데, 그냥 잘 버티기를 바랄 뿐이다. 내일 오전에는 큰 병원 가서 호흡기 치료하고 올 예정이다. 둘째 아프면 이런저런 일정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내일은 아내가 지방 출장이고, 하루 자고 온다. 그 사이에 응급실에 가야 하고, 입원할 일 생기면 아주 곤란하다. 애가 둘이라서 입원한다고 병원에만 매달려 있을 수도 없다. 지난 번 입원할 때에는 병실이 없어서 아주 애를 먹었었다.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결국 바꾸게 되었다. 

그냥 밥만 먹고 사는 데도 해결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저녁 먹고 잠깐 쉬려고 하는데, 후배들이 술 마시다가 전화 왔다. 다들 모여 있다고 나오라고 하는데,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그럴 형편이 안 된다. 오랫동안 못 본 후배들이기는 한데, 내가 요즘 사는 게 좀 그렇다.. 

그래도 늘 웃으면서 지내려고 한다. 그렇게 유명한 가수는 아니지만,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틈틈이 듣는 할리 로렌의 on the sunny side of the street를 들었다.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https://youtu.be/SizLYsIh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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