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홍대에 갔다. 생각해보니까 홍대 앞에 간 게 1년도 넘는 것 같다. 출판사들이 홍대 앞에 많이 있어서 1년에 몇 번은 갔었는데, 최근에는 출판사도 거의 간 적이 없었다. 

프레시안이 홍대 앞에 있다. 새로 대표가 된 전홍기혜 선생이 집 앞에 온다고 해서, 그냥 내가 간다고 했다. 점심 먹고 커피 한 잔. 초창기 때에는 나도 프레시안에 글 많이 썼던 것 같은데, 애들 태어난 다음에는 내가 주도해서 뭘 할 형편이 아니라서.. 

뭘하면 좋겠냐고 물어보는데,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마땅히 나도 해 줄 말이 없었다.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집에 돌아와서, 프레시안 조합원 가입을 했다. 출자금 3만 원이라고 해서 그것도 보냈고. 나도 사는 게 빡빡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야.. 

좀 여유가 생기면 프레시안 젊은 독자 모임 같은 거 해서 같이 책 내는 거 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내년에는 나도 좀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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