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아이들 메모 2021. 11. 1. 15:11

둘째는 오늘도 숨쉬기 힘들다고 오늘도 오전에 조퇴했다. 학교 가서 데리고 왔다. 이것저것 계획을 세우는데, 계획대로 되지가 않는다. 차 한 잔 하자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도 마시고는 싶은데, 약속을 잡을 수가 없다. 사는 게 정상적이 아니다.

작크 아탈리 책 읽다보니까, 스웨덴에 혼자 사는 사람 50%가 넘는다고 한다. 스웨덴 출산률이 아주 낮은 것도 아닌데, 이게 물리적으로 어떻게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 아빠는 아예 없고, 엄마와 아이들과 사는 걸 계산해도 이렇게까지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언제 시간 나면 1인 가구 최근 통계들 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책 읽는 것도 약간 중독성이 있다. 한 권 읽기 시작하면, 근처에 있는 거 뒤적뒤적, 며칠 동안 책만 보게 된다. 주로 최근에 나온 기술 현황 같은 거 중심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 그만 읽고 밀린 일들을 해야 하는데, 한 권만 더, 한 권만 더, 이러면서 계속 보고 있다 (그만큼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일이 하기 싫은 것인지도 모르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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