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나치 초기 역사를 다시 한 번 공부할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나치는 파시즘=극우파, 이런 공식으로 풀지만, 나치라는 이름 자체가 national + socialism에서 나왔다는 거.. 그 전에는 인종주의에 기반한 극우파 같은 것은 아예 없었었다. 간만에 '장강의 밤'에 대한 자료도 다 찾아봤다. 히틀러의 친위 쿠데타로 나치 안에 있던 좌파 계열들 한꺼번에 숙청한 대학살극.

경제사 공부하면서 대충대충 보고 넘어간 나치 역사를 막상 다시 들여다보려니까 뭐부터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좀 막막하다..

예전에 프랑크푸르트 학파 공부하거나, 사회심리학 공부할 때 히틀러 얘기가 엄청 나오기는 했는데..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유럽 사람들은 히틀러가 힘을 갖게 되는 과정을 다 상식적으로 알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좀 아리까리하기도 했다.

바이마르 공화국 무너진 것도, 단결을 못해서 그렇다, 전두환 시절에는 그렇게 배웠었다. 그런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이래저래 내 눈에는 딱 극우파인데, "나는 극우파 아니다"는 사람들 보면서.. '장검의 밤'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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