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가 인기가 바닥은 커녕, 거의 무명 수준, 아니 맛탱이 간 늙은이 수준이지만.. 한 때는 인기가 아주 좋았던 적이 있었드랬다.

요즘은 거의 파리 날리는 블로그지만, 한 때 수천 명씩 와서 복닥거리던 시절도 있었다.

그 시절에 만 명 정도가 같이 움직이면서 책을 사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한 번에 만 명이 움직이면, 어떤 책이든지 나올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사회과학에서 만 명이 움직이면, 비록 소수라도 정말로 세상을 다른 방향으로 가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

지금은 내 책도 만 권 팔기 힘든 처지라서, 그런 건 꿈도 못 꾼다. 괜히 그딴 짓 하면, 책 팔려고 별 짓을 다 한다고, 돌 맞아 죽기 딱 좋다.

2년만 지나면 둘째가 3학년 중반 정도 되어서, 애들끼리 알아서 학교 오고 가고 하는 건 할 수 있게 된다.

나이 처먹으면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조금씩 생각해보다가 예전에 책 사는 사람들 만 명이 뭉쳐 다니면 어떨까, 30대에 했던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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