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을 향하여",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잘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에너지도 정렬도, 매우 남다른 사람들이다.

나는 그냥 좌파로 살아갈 생각이다.

나는 좌파라고 그러는데, 사람들이 자꾸 나를 진보라고 부른다. 나는 여전히 진보가 뭔지 잘 모르겠다. 나는 20대에 마음 먹은 것에서 별로 바뀌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서 살아간 것 같다.

진보라고 하면, 뭐가 바뀌거나, 어딘가 가야할 것 같은데, 나는 아무 데도 안 간다. 그냥 가치를 지키거나 혹은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라도 치면서,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가다가..

때 되면 웃으면서 죽고 싶다. 가지지 못한 것, 가보지 못한 것에 아쉬움에 눈을 못 감는 삶, 그런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내게 아직 남은 시간 동안 좌파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

좌파 평화주의, 그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내 입장이라는 게.

한국에 자신이 좌파라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5%나 될까? 그래도 2%는 넘지 않을까, 그런 어림짐작을..

'남들은 모르지.. > 미친 놈들의 재밌는 시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택 근무 단상..  (3) 2021.03.31
그냥 하루를 산다..  (2) 2021.03.22
메마른 문장들..  (0) 2021.03.08
질곡 한 가운데에서..  (4) 2021.03.03
어느 금요일의 메모  (1) 2021.02.26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