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대한민국

낸책, 낼책 2021. 2. 10. 18:33

 

박용진, 김세연과 했던 대담집.

책으로 내는 대담집은 처음인데, 또 할 일이 있을까 싶다. 인생에 한 번 정도라고 생각하고..

박용진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알고 지냈는데, 시시껄렁한 소리들 말고 진짜로 각 잡고 얘기를 해본 건 처음이다.

김세연은 정말로 처음 본. '나이스'하다는 표현을 흔히들 쓰는데, 그걸 제곱 정도 하는 인간이라는 느낌이었다.

나보다 살짝 나이 많은 보수들은 양아치만 아니라도 점잖다는 평가를 내려주고는 했다. 나보다 어린 보수들은, 왜 그러고 사는지 잘 이해가 안 되기는 했다. 멀쩡한, 아니 나이스한 보수를 정말 간만에 본 듯한.

실제 대담에는 사적인 얘기들이 훨씬 더 많았는데, 좌우로 격하게 나뉜 작금의 현실을 우려한 출판사에서 사적인 얘기들을 많이 덜어낸. 그래도 일상적인 입장 보다는 훨씬 더 과격하게 좌우를 넘나드는 얘기가 진행되기는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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