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때 둘째한테 문방구 가서 장난감 사준다고 약속했다. 가자고 했더니, 백화점에서 본 거라고..
타협에 타협을 거듭해서, 동네 문방구에 있는 걸 걸어가서 사기로 했다. 큰 애는 같이 가는 김에 아주 작은 장난감 하나. 캑캑. 토론하고 결론에 이르는데 결국 30분.
문방구 두 개를 다 뒤져서 둘 다 마음에 드는 걸 샀다.
닌자고 레고 8천 원, 아이언맨 레고 3천 원.
오는 길에 저녁에 구워먹을 삼겹살과 빵 쇼핑.
하나하나 선호와 포기를 하면서, 허버트 사이먼의 satisficing principle의 오묘함을 잠시 생각했다.
그래도 기저귀 갈던 시절에 비하면 대화하고 토론하고 타협하는 지금이 훨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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