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경제학에는 절마다 짧게 클래식 음악에 관한 얘기를 넣는 중이다. 마지막 장에는 3개의 국악을 넣을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지영희의 해금 산조를 넣었다. 짧지만 내 인생을 가장 잘 설명하는 음악이다. 내가 누구인가.. 나는 지영희를 평생 좋아했던 사람이다. 그의 이민도 사랑한 사람이다.

'격조'라는 제목으로 지영희 평전을 쓸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박근혜 시절, 누군가를 추천하면 딱 지영희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젠장. 아직 당대표도 되기 전, 문재인이 도와달라고 해서, 진짜 황당한 일도 어마무시하게 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지영희 평전을 쓰지 못했다. 인생이라는 게, 한치 앞을 내다 볼 수가 없다. 당대표 문재인 돕다가 지영희 평전을 못 쓰게 되었다고, 진짜 삶이란 비겁한 변명 투성이다.

지영희, 성금연 부부는 내가 아는 한국의 부부 중 가장 멋진 부부다.

나이 먹으면 국악방송에서 국악 소개하면서 노년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 적이 있었다. 요즘은 음악 잘 몰라서, 택도 없는.

농업경제학에 정말 뼈골을 갈아넣는다. 지영희 해금 산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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