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보수?

잠시 생각을 2019. 11. 1. 10:50

보수에 대해서도 경제 보수 등 기존의 반미 보수와는 결을 달리하는 개념들에 대한 얘기들이 있었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게 보수의 전부는 아니지 않느냐? 중앙일보가 나름 경제보수를 표방하기는 한다.

2000년대 초반에 새누리당이 주로 벤치마킹하던 데가 일본 자민당이기는 했다. 꿈에 그리던 영구집권.. 자민당 내부에는 나름 좌파 블록이 있다. 그래서 지네끼리 자리 바꿔가며 내부 정권교체.. 한 때 날리던 한국당 영 리더들이 그 흐름 속에서 등장이 가능했던 거고. 근데 이게 삑사리 나면서 결국은 CEO 출신 명박의 시대로.

기원을 따지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한일 갈등 상황을 맞아, 명박 시절을 만든 1등 공신인 뉴라이트 등 나름 보수 본진이 별로 그렇게 논리적이지 않은 친일임을 전면으로 밝히고 나섰다. 이게 정치적으로 그 시점에 과연 필요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본인들의 신념도 있을 수 있지만, 한국 보수는 왜 이러지? 이런 질문들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프랑스의 보수들은 주요 축을 샤를르 드골, 나치와의 전쟁 혹은 레지스탕스 같은 데 두고 있다. 민족주의와 인종주의 그 사이 어디가 보통 보수들의 정신의 뿌리다. 스위스는 좀 야릇해서, 일종의 고립주의가 보수의 중심이 되기도 하지만.

좀 거칠게 표현하면, '반일 보수', 이런 건 한국에는 없나 싶다. 내가 아는 많은 보수들은 친일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도 대변해주지 않나 싶다..

https://news.v.daum.net/v/20191101030740707

 

'反文·영남' 빼면 한국당에 뭐가 있나.. 보수층도 질린다

자유한국당이 지향점이 명확했던 '조국 사태' 이후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반문(反文)' 구호만 외칠 뿐 수권(受權) 정당이 되기 위한 철학이나 정책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의 텃밭인 '영남안일주의'도 문제로 거론된다.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도 "마냥 지켜보기 힘들다" "구태의연한 모습에 질린다"는 불만이 나온다. ①'反文' 이후가 없다한국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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