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목동에서 엄마들하고 수다 떨다가 집에 돌아오는데.. 문득 요즘 내가 심히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속상할 거나 신경 쓰이는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인생에서 그런 거야 상수에 해당하는 거고. 별로 고통스러운 일도 없고, 특별히 안 되는 일도 없다. 그리고 재미 없는 일은, 안 하면 그만이다.
뭐, 더 가지고 싶은 것도 없고, 꼭 되고 싶은 것도 없고. 애들 보면서 그냥 소소하게 할 수 있는 일들 조금씩 하면..
살면서 딱히 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요즘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산다. 불안한 게, 아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