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중앙일보에 글 쓰는 차례다. 지난 번에 수소차 얘기 썼는데, 이게 여러가지 의미로 대박이 나서.. 사방에서 이번에는 뭐 쓰나, 너무 궁금해들 하는 것 같다. 글이 매번 그렇게 대박 나는 건 아니고, 또 그렇게 대박에만 연연하는 게 좋은 글쓰기 자세도 아니다. 글이라도 중요하고 의미있는 걸 써야지, 사람들이 관심 가질 것만 찾다보면.. 결국 하이에나처럼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식으로는 살지 않으려고 한다.

미세먼지 얘기를 써볼까 싶은데, 그간 자료 모아둔 게 별로 없어서 좀 주저하게 된다. 중국발 미세먼지, 이게 택도 아닌 얘기다. 그렇지만 워낙 한국이 쇼비니즘이 강하다. 일본 나빠요, 중국 나빠요, 휘발성이 엄청 강하다. 한일 축구경기하면, 아무리 테크니션들이 많은 일본이나 조직력이 강한 한국이나, 결국 개발 축구로 돌변한다. 야구도 그렇다. 한일전에서는 평소의 실력이나 그런 것보다 돌발 변수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자체 발생량이 30% 가량은 줄었다고 하는데, 중국 영향이 강하면 감속 변수도 영향을 미쳐야 할 것 아닌가 싶은데..

하루이틀 더 생각해보고, 별 거 못 찾으면 그냥 미세먼지 쓰려고 한다. 2005년에 피엠텐 주제로 미세먼지에 관한 책으로 데뷔한 이후, 아직까지 미세먼지에 대한 글을 쓴 적은 한 번도 없다. 전에는 내부 데이타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나도 그냥 외부인이라서 따로 뭐 엄청난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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