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만년필로 줄 그으면서 보고, 중요한 개념들은 책 맨 앞 페이지에 노트한다. 전에는 따로 독서 노트를 만들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렇게는 못 하고 바로 책에다. 근데 뭔가 잘 안 되는 시절에는.. 책이 있으면 만년필이 안 보이고, 만년필이 있으면 정작 책이 안 보이고. 이래저래 책 안 볼 핑계만 대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그 상태가 며칠이 가기도 한다. 정작 시간이 잠깐 났을 때.. 애 키우는 순간의 아픔이다.
요즘 그렇다. 만년필이 대체 어디 간 거지? 30분째 이 지랄하고 있다.. 책 보기 싫은겨, 아마도. 그걸 만년필이 안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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