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몇 권의 책을 내고 가지게 된 생각을 잠시 정리해보았다.
1. 책 제목은 정직하게. 기교나 은유 같은 것을 너무 많이 쓰는 것보다는 그래도 정직하게 제목을 잡는 게 나은 것 같다. 엄청나게 팔리지는 않지만, 최악은 피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이 편이, 진짜로 그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좀 더 버티는 힘을 주는 것 같다.
2. 너무 얕게 쓰지는 않는다. 최근 출간 트렌드상, 덜어내고, 슬림하게 하고, 그리고 가능하면 얕게 하는 게 유리하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기는 한다. 그렇지는 나는 그렇게는 안 하고 싶다. 그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극한이라고 할 정도로 최전선에 서 있고 싶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굳이 내가 책을 쓰고 있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최전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그게 늘 최전선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가능하면 우리 시대의 얘기를 극한까지 끌고 가고 싶다.
책 마무리 작업하면서, 잠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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