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책상 이렇게 놔줬다. 좋아한다. 참, 짠하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책상이 생겼다. 그걸 대학교 때 집 나올 때까지 썼다. 책상이란 게, 먹고 살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어떤 때는 권위의 상징이라, 책상 종류와 책상 위치 때문에 어깨 싸움을 하기도 한다. 나는 몇 년째 아내가 쓰다버린 책상을 쓴다. 방 옮길 때 새 거 사준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되었다고 했다. 잠시 쓰고 말 거다. 좋은 거 필요없다. 별 이유 없는 욕심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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