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노트북 없이 지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올해는 하나 살 생각이었다. 그래서 놀이 겸, 뭐가 있나 살펴보는 중이다. 그 사이에 노트북 브랜드가 확 줄었다. 성능도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고, 거기서 거기다. 혁신이라고 할 게 별로 없다. 콤패크에서 하이버네이션 기능을 만들 때, 이게 많은 경제학자들을 자극했다. 오래 전 책장에서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가 나왔던 게, 바로 이 하이버네이션 기능 때문이다. 한 시대를 이끈, 작지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 정도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이재용이 얼렁뚱땅 감옥에서 나왔다. 나도 내가 살펴보는 노트북 리스트에서 삼성을 뺐다. 소심한 복수다. 그렇게라도 안 하면 그 추운 겨울에 애들 데리고 촛불집회 근처에 얼쩡거렸던 게 너무 억울할 것 같다. 그리고 언제 삼성이 보낸 킬러들이 밤거리 주변을 어슬렁거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소심하게... 삼성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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