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늘 경쟁이 싫었다. 누굴 이긴다는 게, 싫었다. 바둑, 당구, 포카 심지어는 화투까지, 내 또래들이 좋아하는 건 아무 것도 안한다. 승부가 걸린 게, 그냥 싫었다. 그러다보니 남들이 안 하는 것만 했다. 거기에는 승부는 커녕, 경쟁도 없으니까. 승부를 피하면서도 밥 먹고 살려니까, 더더군다나 남들이 안하는 걸 할 수밖에 없었다. 이젠 밥 걱정은 안하고 산다. 경쟁, 이기는 것, 이게 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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