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다섯 장 원고 쓰고 나니까 헤롱헤롱, 머리가 빡빡하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책의 하일라이트 위치고, 또 내용도 그런 내용이라서. 알고 있던 얘기는 탈탈 털어넣은.

이재영 살아있을 때 eitc가 엄청 중요한 제도가 될 거라는 얘기를 종종 했었다. 그 시절에는 민주노동당 일각에서 그 얘기를 주로 했었는데.. 결국 그걸 갖다가 제도화시키고 도입한 건 mb였다. mb가 해서 그런지, 좋은 제도이고, 성과도 적지 않은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잘 거론하지 않는..

하여간 탈탈 털어놓고 좀 쉬자.. 그럼 술 한 잔? 술 처먹기 위한 핑계는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이렇게 쓰는 글이 언젠가 누군가의 경제적 운명을 바꾸거나, 최소한 푼돈이라도 더 들어가게 해주겠지.. 그런 마음으로 글을 쓴다.

이제 나이를 처먹다 보니, 내가 하자고 해서 생겨난 제도가 적지 않고, 그걸로 한국이 바뀌기는 조금 바뀌기는 한 것 같다. 물론 얘기해봐야 잘 알지도 못하고, 진짜라니까, 그래봐야, 뻥치시네, 이런 얘기나 듣는다. 그냥 마음에 담고 살아간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바꾸었다.

그런 보람이 있으니까 a4 다섯 장씩 쓰게 되지 않겠나 싶다.

팬데믹 경제학, 이제 네 꼭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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