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양정철이 물러선다.
지켜보는 나도 만감이 교차한다.
유시민과는 조금 알고, 양정철과는 꽤 안다. 특히 아주 어려운 시절을 같이 버텼던 적이 있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 었는지, 아니면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해야할 일이었는지는, 사람마도 판단이 좀 다를 수가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엄청나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면서 조금은 투박하게, 약간은 거칠게 일하던 스타일들이었던 것 같다.
양정철 생각하면 좀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는 지금처럼 살고 싶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시대가 그에게 지워놓은 짐인 것 같기도 하고. 자기가 살고 싶은 대로 살지 못한 것은 유시민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싸움이라는 게 그렇다. 져도 상처가 남지만, 이겨도 상처가 남는다. 인기도 마찬가지다. 인기에 비례해서 상처가 남는다.
한 시대가 이렇게 또 한 페이지를 접는가 싶다.
아무쪼록 두 사람의 마음이 내내 편안할 수 있기를 빈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418/100708272/1
http://www.segye.com/newsView/20200418505960?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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