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한 해를 그냥 머리 푹 처박고 그냥그냥 버티는 중입니다. 내년에는 좀 나아질까, 기약이 없지만, 버티다 보면.. 2005년에 첫 책 낸 이후로 책을 한 권도 못 낸 첫 번째 해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버티는 건, 이미 많은 욕심을 버렸고, 되는 대로, 안 되면 말고.. 명랑도 잃으면 다 잃는 거라는 생각이.

올해를 뒤돌아보며 가장 열받은 건, 역시 드라마 '스토브 리그' 볼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방송사 자기들 송년회를 대신 방송한 거. 다음 날 뭉쳐야 찬다 볼까 싶은데, 연말 특선이라고 안시성 틀어준 거.

나머지 소소한 일들이야, 그냥 속으로 삼키면 되는 일들이라.

내년에는 그래도 간만에 추수를 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몇 년째 씨만 뿌리고 살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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