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때 내가 직접 챙긴 주제는 별로 없다. 사회적 경제 정도는 좀 하는 게 낫지 않냐고 해서 좀 해볼까 했더니, 지랄들을 해서 그냥 내버려두었다. 결국 별 공약 안 나왔다 ㅠㅠ. 에너지부 독립은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살아있어서 크게 신경 안 썼는데,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사라졌다. 아직도 누가 그걸 치웠는지는 잘 모른다.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 다들 정신 없어서..
몇 년간, 아니 몇 십년간 현장에서 지켜본 소감으로는.. 탈원전을 포함한 복잡한 에너지 문제는 결국 박정희 시절의 동력자원부처럼, 별도의 에너지 부서를 만드는 게 유일한 방안인 것 같다. 지금 에너지 문제는, 촛불집회와는 아무 상관 없는, 그냥 순수 '아사리판'이다. 일상이 전쟁터가 되었는데, 이렇게 무질서한 전쟁은 처음 본 것 같다.
'잠시 생각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0) | 2019.01.29 |
---|---|
예타 면제, 열심히 토건으로 달려간다.. (0) | 2019.01.28 |
청와대에서 설 선물 왔다.. (1) | 2019.01.23 |
미세먼지 대책, 요건 아니다.. (2) | 2019.01.22 |
우석훈 '파리날리 연습장' (0) | 2019.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