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 애 어린이집에서 졸업 사진 찍는다. 흰색 남방 입고 싶다고 해서 그걸로. 아이는 내가 슈트 입는 걸 좋아한다. 자기도 그렇게 입고 싶어한다. 그나저나 지겹던 어린이집 시절도 이제 끝나간다.
친하게 왕래하던 큰 애 친구들은 전부 사립 가게 되었다. 어린이집을 두 번이나 같이 옮긴 그야말로 절친도 사립으로. 인생의 갈림길에서 큰 애는 국공립으로 갔다. 고등학교까지 그냥 동네에서 다닐 생각이다. 한국의 인생, 어린이절부터 설계가 아주 복잡하고 다층적으로 되어 있다.. 사람들이 경쟁력을 얘기한다. 지랄맞다는 생각이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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