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니온이 생길 때 그렇게 빨리 생겨서 놀랐고, 노동부에서 끝까지 이것저것 트집을 잡으면서 노조 등록을 안 해주어서 또 놀랐다.
지난 몇 년 동안 청년운동을 표방하는 단체들이 곧 많이 생겼지만, 역시 뉴스의 핵은 청년 유니온이 될 것 같다.
몇 년이 지나면, 그들이 낸 이 첫 번째 책은 기념비적인 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상을 바꾸는 흐름은, 그 첫 발은 비루하고, 두 번째 발은 남루하지만, 결국은 어떤 전기를 맞으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게 된다.
남루하고 비루했을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청년 유니언은 세상에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얘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역사라는 게, 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정성 하나하나를 모아서 조금 바뀌고 그러는 것 아니겠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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