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게 투표할지, 심상정에게 투표할지, 아직 나는 마음을 못 정했다. 왔다갔다 한다. 하여간 누구에겐가 투표는 하긴 할 거다. 


윤석열 원사이드 게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이재명이 엄청 선방한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확 밀리지 않고 버틴다. 


그래서 이 투표는 정말 막판에 열어봐야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게임의 흐름으로만 보면, 단일화 얘기가 양 쪽 다 성사되지 않는 게 이재명의 마지막 이변의 가능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투표지에 두 명만 남고 싹싹 긁어모으면, 결국 60% 이상인 정권 교체 흐름이 영향을 발휘할 것 같다. 


그냥 다 각자 제 갈 길 가는 거다, 이런 분위기가 이재명에게는 최선의 분위기 아닌가 싶다. 


서로 내놓을 패가 이제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역사적으로는 전례를 잘 모르겠지만, 이재명이 당선되면 청와대에는 이재명 식구 중 혼자 간다고 선언하면 어떨까 싶다. 아내는 청와대 안 들어오고, 그냥 사는 집에 살고, 대통령 월급으로 생활인으로 생활하고. 그리고 주말부부 하겠다면? 


이혼할 거는 아니고, 그렇다고 영부인 될 것도 아니고, 그냥 원래 살던 대로 살고, 대통령 내외는 주말부부로.. 
김태호 때에는 아내가 관용차 타고 강의하러 간 걸로 총리 낙마했었다. 제2 부속실 없애겠다고 하고, 아내는 청와대 안 들어갈 거다.. 그 정도는 해야 최소한의 전례에 대한 성의 표시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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