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좀 알고, 윤석열은 그 아버지와 친척 어른들만. 

처음 이재명 봤을 때 느낌은, 하따 이 아저씨 말 많네. 일도 몇 번 같이 했고, 절박한 순간에 도와준 적도 있다. 대법원 재판할 때 연판장이 돌았었는데, 그때 연명한 적도 있었고, 좀 말이 많고, 거칠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것처럼 험악하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대통령으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하나의 스타일이다. 

윤석열은 아는 게 너무 없어 보인다. 검사하는 친구가 한 명 있기는 한데, 그 친구가 보수기는 하지만 그렇게 무식하지는 않다. 정말 이렇게 아는 게 없나, 깜짝 놀랐다. 법조인들 가끔 보면 아는 거 아무 것도 없이 입만 달고 다니는 스타일들이 좀 있다. 절차만 알고 내용은 하나도 모르는. 변호사들 중에 진짜 날탕들이 맨날 무슨 절차 얘기만 하고, 절차 하자 있는 데에만 끼어드는. 딱 질색이다. 그래도 그 정도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도 참 찾아보기 어렵다. 

드라이하고 건조하면서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종종 만나게 되는데, 점집까지 다니는 스타일은 영. 아마 결국은 이재명과 윤석열이 선거에서 만나게 될 것 같은데, 만약 윤석열이 대선에서 진다면 다른 주변 형편 문제가 아니라 점집 문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그건 좀 너무하다 싶다. 

근대, 현대를 지나 포스터모던 얘기하던 시절이 벌써 10년이나 지났는데, 난데 없이 튀어나온 점집 열풍. 윤석열이 대통령 안 되면 다 점집 때문이다. 점집 아이언맨은 너무 웃겼다. 

'잠시 생각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차원과 2차원..  (7) 2021.10.30
kt 유감..  (0) 2021.10.29
점집 대통령은 좀..  (10) 2021.10.13
게임 오버..  (2) 2021.10.11
아디오스, 김웅..  (6) 2021.10.07
한가위 선물..  (2) 2021.09.08
Posted by 우석훈 retire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a 2021.10.13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더킹> 보면
    정우성, 검사 까라들이
    무당 찾아가 어디 산에서 덩더쿵 춤추면서 굿 하던 장면이.
    서결씨는 몸이 무거워 스카이콩콩 타고 뛸 수도..

  2. 조적조 2021.10.13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던 문재인...차라리 무속인에게 맡겼더라면 ㅉㅉ

  3. 등짝엔 혹시 용이? 2021.10.13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 참, 물건을 팔려면
    좀 제대로 된 걸 팔아야지
    버리는 비용이 더 드는 폐품으로 사기를 치면 어쩌란 거여.
    이건 상도의적으루 다가 너무 하는 거 아니냐구~

  4. ㅇㅇ 2021.10.13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님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감상이시니 뭐라고 할 수는 없겠습다만 제 입장에서는 참 실망스럽네요. 경제학자로서 대장동 개발건이나 조세연과 지역화폐 논쟁등을 보고도 이재명이 상식이 있는 후보라고 말하실 수 있습니까? 평소에 좌파를 자칭하시기도 하고 좌파 경제학자로 유명하시긴 하지만 앞서 말한건 정도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군요. 아니면 문제를 느끼면서도 더 큰 대의를 위해 이정도는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교수님 주제넘은 참견이지만 언젠가 좌파들의 그런 전체주의적 사고가 문제를 일으킬겁니다. 그때되면 사람을 잘못봤다거나 판단을 잘못했다는 변명은 하지마세요. 이번 글 이후로 교수님 글에는 손이 덜가게 될 것 같네요. 그 동안 글 잘 읽었습니다.

  5. 조적조 2021.10.13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개는 안물어요~
    그냥 스타일이예요~

    (형수 욕설 듣고도 ㅉㅉ)

  6. 좌석훈 2021.10.13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들면 뇌가 썩는다더니, 당신 책을 읽은 시간이 아깝습니다.

  7. 풉 징징이들 또 난리네 2021.10.13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집 대통령을 점집 대통령이라 하지 그럼 뭐.
    아무튼 지네 편 안 들어주면 징 징 징~

    나이 들어 뇌가 썩는 건 그렇다 치고
    요즘은 젊어서 뇌가 썩은 군상들이 우글우글 하던데

  8. ㅁㄴㅇㄹㅁㄴㅇㄹ 2021.10.14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이재명 봤을 때 느낌은, 하따 이 아저씨 말 많네. 일도 몇 번 같이 했고, 절박한 순간에 도와준 적도 있다. 대법원 재판할 때 연판장이 돌았었는데, 그때 연명한 적도 있었고, 좀 말이 많고, 거칠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것처럼 험악하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대통령으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하나의 스타일이다.

    출처: https://retired.tistory.com/3342#comment21311900 [우석훈 임시연습장]

    진짜 할 말이 없다... 화천대유를 보고도 이런 이야기를 하다니... 정말 실망입니다.

    게다가 지금 판결 거래 논란도 있는데 과연 국힘에서 그런 의혹이 있었으면 가만히 계셨을 것입니까???

    선생님 책 읽으면서 진짜 공정함에 신경쓰시는 분이구나 했는데 이번 글은 너무 너무 실망입니다.

    한때 당신의 88만원 세대를 읽으면서, 느꼈던 뜨거운 감정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우석훈씨 정말 실망입니다.

  9. 어느 정도는 돼야 평가를 2021.10.14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지 점집 문제라고 하기엔..
    싫다 좋다를 떠나 아예 기준을 훌쩍 넘게 어이없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