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좀 알고, 윤석열은 그 아버지와 친척 어른들만. 

처음 이재명 봤을 때 느낌은, 하따 이 아저씨 말 많네. 일도 몇 번 같이 했고, 절박한 순간에 도와준 적도 있다. 대법원 재판할 때 연판장이 돌았었는데, 그때 연명한 적도 있었고, 좀 말이 많고, 거칠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것처럼 험악하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대통령으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하나의 스타일이다. 

윤석열은 아는 게 너무 없어 보인다. 검사하는 친구가 한 명 있기는 한데, 그 친구가 보수기는 하지만 그렇게 무식하지는 않다. 정말 이렇게 아는 게 없나, 깜짝 놀랐다. 법조인들 가끔 보면 아는 거 아무 것도 없이 입만 달고 다니는 스타일들이 좀 있다. 절차만 알고 내용은 하나도 모르는. 변호사들 중에 진짜 날탕들이 맨날 무슨 절차 얘기만 하고, 절차 하자 있는 데에만 끼어드는. 딱 질색이다. 그래도 그 정도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도 참 찾아보기 어렵다. 

드라이하고 건조하면서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종종 만나게 되는데, 점집까지 다니는 스타일은 영. 아마 결국은 이재명과 윤석열이 선거에서 만나게 될 것 같은데, 만약 윤석열이 대선에서 진다면 다른 주변 형편 문제가 아니라 점집 문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그건 좀 너무하다 싶다. 

근대, 현대를 지나 포스터모던 얘기하던 시절이 벌써 10년이나 지났는데, 난데 없이 튀어나온 점집 열풍. 윤석열이 대통령 안 되면 다 점집 때문이다. 점집 아이언맨은 너무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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