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 한국 자본주의가 갈 길을 지적하던, 반짝반짝이던 시절이 있었다. 중부담 중복지 얘기하던 시절, 그는 그 누구보다도 빛났다.
여가부는 존치해도 되고, 없애도 된다는 게 내 평소 생각이다. 한국적 특수성 때문에 생겨난 부처라서, 그 소명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져도 별 문제 없다.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여가부가 잘 하고 못하고와 상관 없이, 젠더 문제가 지금은 심각하다. 일을 잘 못한다고 해서 없어져야 한다면, 교육부나 농림부가 더 먼저 없어져야 할 것 아닌가..
무엇보다 대선에 출마하는 유승민에게 이게 맨 앞의 공약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다소 슬프게 한다. 이게 한국 자본주의를 개선하기 위한 맨 앞에 서 있는 리스트 중의 하나일까?
다른 양아치급 정치인들은 아무 거나 막 던져도 되지만, 유승민만은 그 자신의 고유한 컬러를 보이면서 그만의 정치를 하기를 기대했다. 안타깝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57391&PAGE_CD=N0002&CMPT_CD=M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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