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놈들 전성시대>는 판매는 그저 그랬다. 그렇지만 술 마시다가 독자라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책이기도 하다. 근혜 시대, 시대도 힘들었고, 나도 힘들었다. 그 고통의 클라이막스에서 썼던 책이다. 그 책의 연장선 위에서 '삐꾸들 전성시대'를 써보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들었다. 하긴.. 책 내면서 나는 c급 경제학자를 표방했다. 이건 과장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그런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21세기 초반.. 미국 박사들을 1류, 서울대 박사들을 2류, 그리고 기타 등등 나머지들을 다 묶어서 3류 취급하던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뭐, 지금도 별반 다르지는 않다.

우리가 만드는 '질서정연한 바보짓'에 균열을 내기 위해서는 각약각색의 삐꾸들의 약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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