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오후에 할 일이 있어서 애들 데리고 롯데몰에 가서 놀다 왔다. 잘 놀고 오는데, 둘째가 "아빠 똥." 큰 애는 의젓하게, "소변만 보고, 똥은 좀 참고 집에 가서 누면 안돼?", 그랬드랬다.
줄 서서 변기 차례와서 들어가려는데, 큰 애가 갑자기 "아빠, 똥." 둘째는 아직은 어른 변기에서는 손을 잡아줘야 안 빠지고.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큰 애가 새치기, 결국 둘째 울 뻔했다.
하여간 이것들은 벌싸 2년째, 매번 같은 시간에 대변을. 집에서나 나와서나.. 나만 땀 삐질삐질. 집에 가서, 이렇게 봐주는 건 절대 없다, 그것도 곱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