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은 시시하지만 추접하지는 않다. 내 삶은 남루하지만, 비겁하지는 않다. 내 삶은 너절하지만, 더럽지는 않다. 내 삶은 고단하지만, 고통스럽지는 않다. 내 삶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작지만 찬란한 꽃이 피어난다. 내 삶은 소소하지만, 그래도 생산적이다. 누구한테 나에게 시중들거나 접대하게 하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가 만들고 싶은 삶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삶. 나도 누구에게 머리 숙이지 않고, 아무도 나에게 머리 숙일 필요가 없는 삶. 그렇게 살다가면 좋겠다..

'남들은 모르지.. > 50대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끝나갈 때쯤..  (0) 2018.12.25
50대들의 수다..  (0) 2018.12.19
큰 아이가 운다..  (11) 2018.12.14
패닉과 분노  (2) 2018.12.10
이제는 까칠함만 남아..  (0) 2018.12.10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