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웹툰 작가들하고 티타임을 가졌다.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몇 시간, 내가 생각하는 전체적인 문화 경제에 대한 얘기들과 분야별 특성 같은 얘기들을 나누었다. 그리고 웹툰의 특이성에 대한 얘기들도. 나도 공부가 많이 되었다. 내년 6월쯤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것 같다. 나도 힘 닿는 데까지는 도와준다고 했다. 어차피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문화로 먹고살기>는 내 책 중에서는 어쨌든 세상을 가장 많이 바꾼 책일 것 같다. 스포츠 분야를 제외하면, 생각보다 내가 그렸던 그림이 현실에서 구현된 것들이 많다. 물론 아직은, 택도 없다. 이 책이 가장 보람이 있는 책까지는 아닌데, 업데이트 버전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은 책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많은 돈을 벌어다 준 책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문화와 지식의 공통점, 만든 넘은 배골골, 뒤지게 생겼고, 거간꾼들이 돈을 다 챙겨가는. 해도해도 좀 너무하다 싶게.
하여간 몇 년만에 다시 웹툰 작가들과 만나게 생겼다. 애니메이션 팀과도 안 본지 꽤 되는데, 봄 도면 좀 다시 움직일 생각이고.
생태적 문제의 경제적 대안은 지식경제와 문화경제다.. 이게 내가 가진 근본적인 시각이다. 그런데 지식이든 문화든, 진짜 형편 무인지경이다. 심지어 웹툰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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