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블로그

잠시 생각을 2018. 5. 26. 16:33

 

간만에 블로그 스킨도 바꾸고, 사진도 바꿨다.

 

순서상으로 보면, 첫 책 내고 좀 있다 블로그 시작했으니까, 책이 먼저다. 어떤 책은 블로그와 관련이 있기도 하고, 어떤 책은 별 상관이 없기도 하다. 그때 그때 상황 봐서 처리한다.

 

요즘은 페이스북과 블로그가 좀 엉켜서 돌아가기는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나는 블로그가 아직은 우선이다. 오랫동안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이라는 게 모를 일이다. 블로그를 몇 년 동안 매일 아침 보던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는 이런 인연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방송도 해봤고, 팟캐스트도 오래 해봤다. 흔히 sns라고 불리는 페이스북도 하고, 또 책도 낸다.

 

그냥 냉정하게 이런 매체들만 비교하면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책과 블로그가 가장 우수한 매체다. 책은 전달력이 높고, 블로그는 그걸로 삶이 바뀌었다는 사람이 가장 많다. 팟캐스트는 사회적 의미가 높다. 방송은? 내 입장에서는, 하나마나다. 방송 보고 인생이 변했다는 사람은 아직 못 봤다.

 

인생이 변했다고, 연락해오는 사람들의 빈도로만 보면블로그가 가장 높은 것 같다. 몇 명은 확실하게 변했다.

 

내 인생만 놓고 보면

 

역시 나에게 주는 영향력도 블로그가 높다.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총체적 소득만 따져보면블로그로 인해서 벌게 된 돈은, 다른 모든 매체로 번 돈보다 크다 (물론 블로그 그 자체가 돈이 되지는 않는다. 난 광고하는 것도 싫어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블로그에 글을 좀 더 열심히 써보려고 한다.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일단 메모장 기능을 해주고.

 

주기적으로 보는 오래된 사람들이 있다. 10년이 넘어가면, 그것도 관계 중의 하나가 된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미래적 가치를 내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데가 블로그라서 그렇다. 그리고 점점 더 미래적 가치에 대한 생각, 해보지 않은 시도들, 이런 쪽으로 나도 넘어가는 중이다. 그 첫 단초를 찾아나가는 작업에서 블로그 쪽이 월등히 유리하다.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간만에 블로그 스킨을 바꾸었다. 좀 더 디자인해볼 생각도 있기는 하지만, 귀찮다그렇게까지 열심히 살지는 않는다.

블로그 사진도 얼마 전에 찍은 장미로 바꾸었다.

(붉은 장미는 오랫동안 프랑스 사회당 상징이었다. 프랑스 좌파들이 투쟁을 상징하며 정통적으로 좋아했던 상징이기도 하고...)

Posted by ret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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