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은 찰나에

 

1.

나이가 50줄에 접어든다. 새로운 생각이 전혀 안 나는 것은 아니다. 아주 가끔, 전혀 새로운 생각을 하기는 한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생각, 이건 찰나에 지나간다. 혼자 있다 올 수도 있고, 밥 먹다 올 수도 있고, 자려고 누웠다가 올 수도 있다. 그리고 누군가의 지겨운 얘기를 들으면서 딴 생각하다가 불현듯, 새로운 생각이 올 수도 있다.

 

새로운 생각이 나기는 한다. 그리고 그 순간은 찰나이다. 문제는, 그게 언제인지 미리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비를 할 수도 없고, 준비를 할 수도 없다. 그냥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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