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끝났다. 올 시즌에 들은 얘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얘기가 하나 있다. 야구 기자가 9팀 시절에 야구장에 갔는데, 8회쯤 사람들도 많이 없는 그런 순간이었다. 한 쪽에서는 “무적 LG” 응원이 한참이고, 또 다른 쪽에서는 “최강 한화” 응원이 한참이었단다. 무적과 최강. 그때 LG와 한화가 8등, 9등, 최하위에 있었다. 이게 뭐지? 아련하게 그런 생각이 들었단다. 9팀 체제에서 8등, 9등 하던 두 팀이 올해는 한국 시리즈에서 붙었다. 야구장 가본지도 참 오래 된다. 문정동 살던 시절만 해도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갔었다. 이제는 도저히 야구장 갈 형편이 안 된다. 내년에는 좀 여유를 찾아서, 아들들과 야구장 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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