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대지는 아직도 싹을 심기에 충분할 만큼 비옥하다. 그러니 이 대지는 언젠가 메마르고 생기를 잃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대지로부터 다시는 나무가 자라지 못할 것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초반부에 나오는 구절이다. 별로 전체 맥락과는 상관 없는 얘기지만, 니체가 이런 얘기를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공교롭고 우연한 일이지만, 지금 쓰는 농업 경제학의 주제가 딱 이야기라서 신기하게 읽었다. 데리다가 니체에 대해서 쓴 책을 도서관 계단에서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도 니체의 이런 측면에 대해서 얘기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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