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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냉방...

2018.08.02 05:53 | Posted by 우석훈 retired

우와. 이 시간에도 내 방은 34도다. 어제는 너무 더워서 저녁 먹고 들어와 8시 반에 그냥 뻗어서 잤다. 새벽에 일어나니까 얻어맞은 것처럼 근육통이 팔다리에. 37도 되는 방에서 글을 썼으니.

현업에서 사직서 내면서 눈에 밟혔던 업무들이 좀 있다. 우리나라 발전소들 미세먼지 관리하는 걸 내 업무로 달라고 했더니, 좀 소란스러운 일이 생겼다. 결국에는 미세먼지 후처리장치는 아직까지 장착이 안되었다. 그 일은 좀 더 하고 싶었지만, 전기회사들이 내가 그 업무를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리고 또 하나 걸렸던 것이 지역난방을 지역냉난방으로 전환하는 일과 가스냉방 체계를 만드는 일... 종합계획 짤 때 살짝 꼭지만 올렸는데, 실제 추진할 데가 없었다. 그걸 내가 그냥 맡아서 할 생각이 있었다. 가스냉방은 여전히..

모르겠다, 내가 신경 쓸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냉방도 기술적으로 검토하면 해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장관이 무능해서.. 그 시절에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한두명을 제외하면 에너지를 담당하는 장관들은 역대로 택도 없는 인간들이. 어디서 저런 쭉정이들을 구해왔을까 싶은, 진짜 그런 쭉정이들이 대대로 장관을. 이게 현실이지, 포기했다.

팀장 시절에 사직서 내지 말고 그냥 본부장도 하고, 최소한 차관까지는 갈테니 그냥 버텨보라고 얘기한 사람이 많았다. 물론.. 택도 없다. 실무팀장이 그렇게 대꼬챙이처럼 버티다가는, 결국은 숙청. 그게 내가 생각한 나의 미래였다.

가스냉방은 지금이라도 하면 되는데. 얼마 전에 알아보니까 가스공사에서 몇 년 전에 얘기를 꺼냈다가, 원전 미는 순실네 애들한테 깨갱. 가정용 가스냉방기 조금 손봐서 공급하면 여름철 전력사용량이 어쩌고, 그럴 일이 없다. 가스로 라면 몇 개 끓여먹는 정도면 냉방 해결된다. 하면 되는 일인데..

기술적 해법이 전혀 없는 일들도 가끔 있다. 그러나 냉방 정도는 태양광 보급하는 엄청난 일보다는 훨씬 쉽게, 제도와 예산으로 풀 수 있다.

하이고 덥다. 한국 사회는 지난 10년 동안 뭐를 한거냐, 그런 질문이 새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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