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고 부르던 나라를 21세기 들어서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국가를 높여야 기분이 좋아지는 것, 별로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내가 나라를 덜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라고 해서 나라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fta 논쟁 과정에서 '국격'이라는 단어를 내가 처음 썼다. 협상 과정이 너무 대충이라서 그런 얘기를 했었다. 그 다음에는 많이들 썼다.
'대한민국'이라고 하면서 성조기 들고 다니는 사람들, 너무 이상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러셨다.)
말도 아닌 이유를 대면서 집무 정지 중인 대통령이 체포 영장 거부하는 거 보면서, 이래저래 심난했다. 조갑제가 인터뷰하면서 윤석열 욕하는 거 결국 봤다. 조갑제 눈에도 이상한 건 이상하게 보이나 보다. 윤석열은 감옥보다 병원에 먼저 가야 한다고 한다..
한국,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석열만 내리면 될 일이 아니다. 조갑제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고 있다. '국가의 기본'이라는 단어를 다시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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