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날 경향 신문 칼럼 차례다. 나도 좀 만담도 하고, 한가한 얘기도 할까 싶은데..
노무현 정부 때부터, 맨날 정부랑 쌈박질만 해서, 이번 정부 때는 좀 내려놓고 쉴 생각이었다. 어지간히 알아서들 하겠지..
코로나 이후로 정부가 하는 경제 대책이라는 게, 우와.. 황당하다.
'한국형 뉴딜'이라고 이헌재가 쓰던 개념을 그냥 가지고 와서, 별 거 없을 거다 싶어는데..
별 거 없는 정도가 아니라 '한국형 재난 자본주의'라고 이름을 붙여도 무방할 정도로 황당하다.
쓰려고 했던 걸 미루고 이 얘기를 써야 하나, 아니면 모른 척하고 눈 그냥 꾹 감을까, 고난의 시간이다.
나도 좀 친정부로 살아보고 싶은데.. 세상이 그렇게 안 돌아간다.
대한항공 건도 황당하고, 재난 자본주의는 더 황당하다.
대통령의 힘은 넘치도록 넘치는데, 그 힘을 받아서 경제 관료들은 더 황당한 짓들을 맘대로 한다.
나도 좀 그냥 편안하게 쉬엄쉬엄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냥 못 본 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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