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회사 회식이라서 늦게 온다. 둘째는 레고 가지고 광선검이라고 덤비고, 큰 애는 빗 들고 광선톱이라고 한다. "형아, 살살해." 사방에서 비명 소리가 난무한다. 쓰러진 둘째가 일어나면서 "아빠, 광선검 싸움 해." 밥도 먹이고 후식도 먹였는데, 평화는 없다. 매일 저녁 우리 집은 시체 난무하는 전쟁터가 된다. 딸을 낳았어야 했다. 되돌릴 방법은 없다. 아이고, 귀야, 귀 아파 죽겠다. 큰 애 빗에 찍힌 손목도 아프고..

 

(둘째가 만든 스타워즈 전투선. 저 안에 루크도 타고, 요다도 타고 있다.)

'아이들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안한 연말..  (0) 2018.12.04
어떻게 살 것인가?  (0) 2018.12.04
아빠는 바빠..  (0) 2018.11.27
편안하고 행복한 우리 가족  (0) 2018.11.25
박스 위의 스타워즈 그림..  (0) 2018.11.14
Posted by reti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