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 일곱 살 어린이집 같은 반 애들이 오늘 오후 동네 놀이터에서 베이 블레이드 시합을 벌인다. 아내가 데리고 나갔다. 열흘 만인가, 잠시 애들 없는 순간을. 한동안 애들과 거의 같이 있었다. 서울 집값이 너무 올랐다. 이걸 보면서 자식의 삶을 걱정하지 않을 부모가 있겠나 싶다. 선진국은 자식들이야 지들이 알아서 살겠지, 그렇게 부모가 신경 끄는 나라다. 우린 아직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갬블링 경제가 형성되었다. 좀 양보하면 안돼? 안돼, 우리 애들 미래를 생각해서, 난 이걸 죽어라고 붙잡고 있어야 해.. 합계출산율 1 이하는 그런 갬블링들의 기묘한 결합 작품이 아니겠나 싶다. 1945년 패전 이후 다시 일어서야 하는 영국에서 'from cradle to grave' 구호가 강하게 일었다. 우리의 현재는? from apart to apart, 요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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