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아내가 토스트랑 삶은 계란으로 아침을 줬다.
"역시 음식은 타이밍이야."
큰 애가 금방 아니라고 한다.
"아냐, 아빠. 음식은 양이야. 그 다음이 맛."
할 말을 잃었다. 남자 애들 둘이 어마무시하게 먹어치운다. 오늘은 어제 사온 돼지갈비로 찜해주기로 했고, 다음 주에는 둘째가 먹고 싶다는 양고기, 양갈비 구워주기로 했다. 1주일 후 주말에 뭘 해줄지 미리 예고해야 1주일이 편하게 지나간다.
코로나 국면, 저강도의 삶이 계속 된다. 웃음만 고강도다. 음식은 양이라는 녀석들과 부태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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