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메모'에 해당되는 글 269건

  1. 2018.12.18 푸와 친구들 1
  2. 2018.12.17 고된 하루..
  3. 2018.12.16 내일은 죽었음.. 1
  4. 2018.12.15 스타워즈 제국군 2
  5. 2018.12.13 눈 오는 날 2
  6. 2018.12.08 오늘은 텐트 놀이..
  7. 2018.12.05 큰 애 어린이집 졸업 앨범
  8. 2018.12.04 편안한 연말..
  9. 2018.12.04 어떻게 살 것인가?
  10. 2018.12.03 딸을 낳았어야 했다..

푸와 친구들

아이들 메모 2018. 12. 18. 20:48

 

큰 애가 어제, 오늘 그린 그림. '푸와 친구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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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하루..

아이들 메모 2018. 12. 17. 18:17

 

고된 하루가 끝났다. 어린이집에서 너무 혼난다고 가기 싫다던 큰 애와 오늘은 그냥 집에서 같이 놀기로 약속을 했다. 코감기로 중간에 병원도 데리고 갔고, 야구도 했고, 그림도 그렸다. 점심도 같이 먹었고.

아내가 조금 일찍 퇴근해서 교대해주었다. 책 판촉, 책 들고 나가서 사람들 만나서 좀 팔아달라고 부탁하고 왔다. 너무 안 팔려서 방법 없다. 저자로서 나는 밑바닥 출신이라서, 이렇게 밑에서부터 움직이는 데 익숙하다. 몇 년 동안 직접 움직이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았는데, 사회운동을 겸해서 움직이는 거라, 늘 하던 일이다.

다섯 명만 모이면 어디든지 가겠다고 호쾌하게 얘기하기는 했는데, 애들 보는 시간 피하고 등등, 조건이 많이 달린 호쾌함. 그래도 내 마음은 진짜로 독자 다섯 명만 모이면 어디든지 간다.. 푸하하.

정말로 예전에 그렇게 했다. 지금은 그 시절처럼 읍면까지 돌아다니지는 못한다. 마음만 그렇다는 거고.

아직 하루가 다 끝나지 않았다. 아내가 애들 방한화 등 옷 사러 나가자고 한다. 밥 먹고 출동 한 번 더 해야 한다. 고된 하루, 꼬리도 길게 늘어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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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가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해서 얘기를 들어봤는데.. 자기가 잘못한 건 맞는데, 선생님이 너무 혼낸다고. 몇 달 전에 반 바꿔달라고 했었는데, 얘기한다고 하더니, 바뀐 게 없나보다.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난감. 내일은 나도 약속 다 비우고, 큰 애랑 어린이집 안가고 집에 같이 있기로 했다. 좋아서 방방 뛴다. 내가 내일 죽었다. 일상이라는 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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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가 만든 스타워즈 제국군 부대. 깜짝 놀랐다. 요즘 장난감 너무너무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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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아이들 메모 2018. 12. 13. 10:26

 

눈 왔다. 눈 오면 애들 어린이집 가는 것도 큰 일이 된다. 큰 애는 좀 있으면 학교 들어간다. 방학 때 어떻게 해야할지, 벌써부터 떨고 있다. 애들 기저귀 뗀 후,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잠시의 평온을 즐겨야 하는 건가 싶다. 오후에는 인터뷰가 있다. 나도 커피 한 잔 마시고 쉬는. 책 안 팔릴 때 저자가 느끼는 중압감도 보통은 아니지만, 그것도 몇 년 하니까 이제는 곧잘 버틴다. 그래도 눈 오는 날이라서 마음만은 푸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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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텐트 놀이. 그늘막 텐트 치고 들어가서 애들 둘이서 과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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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큰 애 어린이집에서 졸업 사진 찍는다. 흰색 남방 입고 싶다고 해서 그걸로. 아이는 내가 슈트 입는 걸 좋아한다. 자기도 그렇게 입고 싶어한다. 그나저나 지겹던 어린이집 시절도 이제 끝나간다.

친하게 왕래하던 큰 애 친구들은 전부 사립 가게 되었다. 어린이집을 두 번이나 같이 옮긴 그야말로 절친도 사립으로. 인생의 갈림길에서 큰 애는 국공립으로 갔다. 고등학교까지 그냥 동네에서 다닐 생각이다. 한국의 인생, 어린이절부터 설계가 아주 복잡하고 다층적으로 되어 있다.. 사람들이 경쟁력을 얘기한다. 지랄맞다는 생각이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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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하고 지내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지내는 중입니다", 요렇게 대답한다. 그게 그냥 논다는 얘기보다는 서로 덜 불편하다. 논다고 하면, 마치 뭘 해내라는 것처럼, 아니면 밥이라도 사달라는 말처럼 들릴 것 같다.

사실 그렇다. 저녁에 큰 애 목욕시키면서 포스와 어둠의 힘에 대해서 한참을 설명했다. 그래서 왜 아나킨이 결국 다스 베이더가 되었는지. 그냥 내 생각인가? 그걸 이해하고 난 큰 애는 문득 더 이상 일곱 살이 아닌 것 같은, 부쩍 큰 것 같다.

아들하고 목욕하면서 포스와 어둠이 공존하는 방식과 결국 '결정'이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하는 아빠가 일찌기 한국에 있었던가? 딱 맞는 예는 아니지만, 큰 애는 요다가 "한다"와 "안 한다"만 있다고 얘기하는 게 그런 것 같다고 말한다. 뭐, 결국 아주 다른 말은 아니다.

연말, 올해처럼 아무 걱정 없이 연말을 보내는 게 얼마만인가 싶다. 심지어 요즘은 잔고마저도 넉넉하다. 망년회 겸 후배들 술 한 번 사주는 데에는 아무 불편함이 없다.

직장 민주주의 인터뷰 부탁했던 kbs 피디에게 kbs 민주주의 재밌게 잘 봤다고 문자왔다. 사실 인터뷰하고 나면 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좀 조마조마하기도 하다. 이런 맛에 내가 이 짓을 하지..

해마다 가을이면 형식적으로라도 강의해달라는 부탁이 오기는 한다. 물론 여력 안 되서 못 한다. 올해는 대학강사법 통과 때문인지, 의례적인 연락도 안 온다. 뻔히 아는 사이에 미안하다고 말 할 일이 없어져서, 그것도 좋고요.

세상은 참 어렵다는데, 나만 이렇게 혼자 편해서 되나, 그런 생각을 가끔 하기는 한다. 이런 어려운 문제는, 내년에 다시 생각하기로. 올해 12월은 연말답게, 그냥 즐기고,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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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실렸던 사진이다. 지금까지 나온 기사 중에서 이 사진이 나를 가장 가슴 아프게 했던 것 같다. 둘째는 폐렴으로 다시 입원할지 말지 그러고 있는 동안에 나는 이러고 있었다. 결국 이 사진을 보면서, 이렇게 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마음을 먹었다.

전에는 강연할 때 노래도 불렀었는데, 그 이후로는 기타 내려놓았다. 요즘 동물원 노래 조금씩 다시 연습해보는 중이다. 둘째 입원하던 시절에 생긴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그런지, 감정은 잘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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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회사 회식이라서 늦게 온다. 둘째는 레고 가지고 광선검이라고 덤비고, 큰 애는 빗 들고 광선톱이라고 한다. "형아, 살살해." 사방에서 비명 소리가 난무한다. 쓰러진 둘째가 일어나면서 "아빠, 광선검 싸움 해." 밥도 먹이고 후식도 먹였는데, 평화는 없다. 매일 저녁 우리 집은 시체 난무하는 전쟁터가 된다. 딸을 낳았어야 했다. 되돌릴 방법은 없다. 아이고, 귀야, 귀 아파 죽겠다. 큰 애 빗에 찍힌 손목도 아프고..

 

(둘째가 만든 스타워즈 전투선. 저 안에 루크도 타고, 요다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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