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메모'에 해당되는 글 268건

  1. 2021.11.08 제빵기..
  2. 2021.11.01 책 읽기 (2)
  3. 2021.10.10 어머니..
  4. 2021.10.04 둘째 퇴원..
  5. 2021.10.03 병원 앞에서
  6. 2021.10.01 둘째는 입원 중..
  7. 2021.08.05 인간, 간사하다.. (1)
  8. 2021.07.30 스피커 위의 야옹구 (2)
  9. 2021.07.30 태권도장 여름 방학..
  10. 2021.07.27 수영장 나들이..

제빵기..

아이들 메모 2021. 11. 8. 16:29

아침에 둘째가 나한테 요즘은 빵 안 만드냐고 물었다. 아빠가 만들어주는 빵 맛있었다고. 제빵기 아랫 쪽에 반죽날개가 있는데, 그게 부러졌다. 간단한 부품인데, 내가 쓰던 제빵기는 워낙 싼 걸 사서, 더 이상 안 만들어지는. 몇 년 그러다가 자리만 차지해서 버렸다. 

몇 년만에 제빵기 새로 주문했다. 원래 제빵기 산 목적은 우리 집 아들들하고 나중에 호밀빵 같은 거 만들어보려고. 다른 건 몰라도, 제빵기 정도는 돌릴 줄 알아서 믹서 빵 정도는 자기가 해먹는 청소년으로 키우는 게 목적이었다.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밥하고, 간단한 찌개나 떡국 정도는 끓여 먹었다. 밑으로는 동생이 둘이고, 어머니는 일하러 나가시고. 혼자 살기도 오래 살았고. 

제빵기 새로 오면 이번에는 식혜도 좀 만들어 볼 생각이다. 그전에는 생각만 있었는데, 도통 실행에 옮기지를 못했다. 과일 젤리도 같이 만들려고 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못했다. 

애들 어린이집 다니던 시절에는 가끔씩 식빵 두 개씩 구워서 어린이집에 보내기도 했었다. 집에서 구우면 건포도 같은 거 왕창 넣고 만들 수 있어서, 파는 거보다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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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아이들 메모 2021. 11. 1. 15:11

둘째는 오늘도 숨쉬기 힘들다고 오늘도 오전에 조퇴했다. 학교 가서 데리고 왔다. 이것저것 계획을 세우는데, 계획대로 되지가 않는다. 차 한 잔 하자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도 마시고는 싶은데, 약속을 잡을 수가 없다. 사는 게 정상적이 아니다.

작크 아탈리 책 읽다보니까, 스웨덴에 혼자 사는 사람 50%가 넘는다고 한다. 스웨덴 출산률이 아주 낮은 것도 아닌데, 이게 물리적으로 어떻게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 아빠는 아예 없고, 엄마와 아이들과 사는 걸 계산해도 이렇게까지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언제 시간 나면 1인 가구 최근 통계들 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책 읽는 것도 약간 중독성이 있다. 한 권 읽기 시작하면, 근처에 있는 거 뒤적뒤적, 며칠 동안 책만 보게 된다. 주로 최근에 나온 기술 현황 같은 거 중심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 그만 읽고 밀린 일들을 해야 하는데, 한 권만 더, 한 권만 더, 이러면서 계속 보고 있다 (그만큼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일이 하기 싫은 것인지도 모르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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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이들 메모 2021. 10. 10. 22:55

 

둘째는 생일날 갑자기 기관지염으로 입원하게 되었다. 입원 안 해도 되는 상황이기는 한데, 잘 못하면 폐렴으로 넘어갈 수도 있어서 병원에서 입원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해서.. 졸지에 3박4일, 병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뒤늦게 부모님이 둘째 생일이라고 집에 오셨다. 마침 얼마 전에 맛탱이 간 카메라를 새로 수리하고 온 뒤라서. 간만에 50미리 렌즈 들고. 

요즘은 가끔 부모님 사진을 찍는다. 이게 좀 그런 생각일지도 몰라도, 언제 영정 사진이 필요할지도 몰라서. 가급적이면 밝게 웃으시는 모습 같은 게 있으면 멀찍이서 찍어두려고 한다. 손자들 노는 거 볼 때 아니면 웃을 일도 거의 없으신 양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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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퇴원..

아이들 메모 2021. 10. 4. 18:07

둘째는 병원에서 세 밤 자고 퇴원했다. 지난 주 화요일에 기침 너무 해서 학교 보건실에 있다가 조퇴한 다음, 일주일 동안 아팠다. 내일은 병원에서 학교 가도 된다고 한다. 심심해서 학교 가고 싶단다. 지금은 집에서 밀린 숙제하는 중이다.  

나야말로 일이 너무 밀려서 돌아버리기 직전이다. 아내도 엄청 일이 밀렸다.. 

큰 애를 주로 내가 집에 데리고 있었는데, 집에 있는 동안 며칠 동안 계속 밥 해서 먹였다. 애가 둘이면, 병원에 입원해도 양쪽으로 뭔가 해야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둘째도 이제 많이 커서, 예전에 아프고 입원하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만나는 정말로 아픈 친구들에 비하면, 이 정도는 정말 별 거 아니다. 

간만의 연휴였는데, 둘째 입원하는 통에 며칠이 후딱 지나갔다. 사는 게, 계산대로 되지는 않는다. 어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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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앞에서

아이들 메모 2021. 10. 3. 17:33

 

병원 앞에서 잠시 보는 동안에도 열심히 노는 큰 애와 둘째. 집에서는 틈만 나면 싸우는데, 그래도 안 보니까 보고 싶다고들 울었다. 날씨가 아주 화창해서, 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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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병원에서 밥 먹었다. 둘째는 기관지염이 심해져서 결국 입원. 컴 가지고 병원에 오기는 했는데, 컴 놓을 데가 없다. 그냥 띵가띵가, 애하고 같이 노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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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보다가 이제 그만 일어나려고 하는데, 김연경 특집이 나왔다. 다시 엉덩이 붙이고 재밌게 봤다. 뭐 좀 더 없나, 잠시 여운을 즐길까 하는데, "한 편 야구는.." tv 끄고 일어났다. 하이고, 인간 간사하다. 야구 전혀 못 보다가 딱 5분 겨우 봤는데, 고우석이 싹쓸이 맞는 장면 중심으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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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2단으로 쌓았던 거, 기분 전환상 하나 치우고 그냥 1단으로 놓았다. 그랬더니 야옹구가 제일 먼저 스피커 위로 기어올라간다.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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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애들 가는 태권도장이 방학이다. 오전 내내 애들하고 뒹굴다가, 수영장 같이 가고, 짜장면 먹고 들어왔다. 진짜 난제는 다음 주다. 팬데믹 때문에 큰 애 긴급돌봄이 오전만 해서, 별 수 없이 동네에 있는 영어 학원을 끊었다. 시간이 비어서 방법 없다. 그랬더니 영어 학원이 휴가란다. 거기도 휴가는 가야겠지..

코로나에 여름 방학, 고난의 시간이 길어진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살려고 한다. 아이고,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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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나기가 쉽지 않다. 어제는 너무 더워서 결국 전부 마루에 나와서 잤다. 그것도 모자라서 결국 마루 에어컨 틀고야 애들은 잠이 들었다. 너무 덥다. 

애들은 오늘 돌봄 교실 하루 쉬고, 점심 때 수영장 데리고 갔다.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수영장이 여름 방학 때는 내내 닫았었고, 다시 연지 얼마 되지 않는다. 애들은 작은 풀장에서 자기들끼리 논다. 

수영장 갔다가 짜장면 먹는 게 애들하고 노는 주요 코스인데, 진짜 유명한 짜장면 집이었는데, 그새 문을 닫았다. 가게 안은 비었고, 임대라고 쓰여진 종이가 붙어 있었다. 정말 유명한 덴데, 그 대신 배달은 안 한다. 지난 주에도 연 거 본 것 같은데, 그 사이 문을 닫았다. 결국 좀 걸어가서 해장국집에 갔다. mb가 다녀갔던 집으로 유명하고, 노무현 시절에 여기서 종종 국밥 배달시켜 먹는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워낙 줄이 길어서 가 볼 엄두도 못냈다. 애들은 순대국밥 나는 해장국.. 노부부가 꽤 멀리서 먹으러 왔는데, 2시 넘어서는 영업 안 한다고.. 정말 멀리서 왔는데, 그래도 어떻게 안 되겠느냐고 하는데, 재료가 떨어져서 어렵다고 한다. 

한 쪽에서는 잘 사는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모여서 세미나도 하고, 이래저래 돈 놓고 돈 먹기, 요즘이 돈 벌기 딱 좋은 때라고 난리다. 그 한 편에는 오래된 가계들도 이제 정말 한계 상황에 몰려서 하나씩 문을 닫는 중이다. 뭔가 보상을 한다는데, 이미 이렇게 문을 닫았는데, 보상이 되겠는가. 

팬데믹, 난 이거 생각보다 오래 간다고, '팬데믹 롱테일'이라는 표현으로 좀 후반부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여름에 대유행이 한 번 더 올거라고 생각하고, 정말로 아무 일정도 안 잡았다. 괜히 감당할 수도 없는 행사 약속했다가 서로 민망할 일이 생길수도. 이럴 때면 정말 정부를 쳐다보지 않을 수가 없다. 좀 이런 건 미리 준비하고, 충분히 의미 있는 대책을 만들 수는 없는 건가? 이럴 때 경제 수장이 홍남기라는 사실은 좀 좌절감을. 맨날 이헌재 욕하기만 했는데, 막상 홍남기 하는 거 보니까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헌재가 음침하고 얄밉기는 하지만, 약게 미리미리 움직이는 건 좀 잘 했던 것 같다. 홍남기는, 어디서 이런 미련 곰탱이가 굴러왔는지.. 

청와대가 아무 것도 안 하고 손 놓은지 - 아니 차라리 손 놓을 거면 관료들이라도 움직이게 정말 손을 놓던지, 맨날 "우리 주포의 맹활약", 이런 거나 - 꽤 되는 것 같다. 죽을 사람 죽고, 살 사람 살고.. 그야말로 is man is, go man go, 있을 사람 있고, 갈 사람 가고, 그런 식 아닌가 싶다. 

지나고 나니 드는 생각이지만, 예전에는 큰 일이 벌어지면 시민단체에서 연대회의 같은 거 만들어서 나름 기민하게 대응을 하기도 했었다. 팬데믹 연대회의 같은 게 뒤늦게라도 만들어지면 어떨까 싶다.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차원에서 대응하기가 훨씨 나을 것 같고, 학교 문제까지 포함해서 종합적인 상황실이라도 운영을 했더라면 지금처럼 이렇게 사회가 무기력하지는 않을 것 같다. 

홍남기 입이나 의사들 입만 쳐다보는데,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대책을 그렇게 해서 만들 수가 있을까? 이것도 하나마나한 소리이기도 하다. 단체들도 개별적으로 지금 자기 앞가림이  힘들어서 허걱거리고 있는 중인데 말이다. 

청와대는 아무 생각 없고, 정부는 홍남기 휘하 버티기 모드로 들어갔고, 총리는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시민단체는 무기력. 청와대 바로 앞의 몇 정권째 유명하게 버텼던 식당들도 지금 나가 떨어지는 중인데, 골목 한 구석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신경이나 쓰겠나 싶다. 

이준석은 공직선거 나올 때 7급 공무원 시험 같은 거 치루자고 하는데, 그럴 게 아니라.. 구멍가계라도 몇 달 운영하게 해보는 실습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세상 물정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뭔가 지휘한다고 하는데, 이거야 원. 하다못해 프랜차이즈 가계 점주라도 좀 해보고 공직 선거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생각은 이래저래 복잡한데, 바깥에 37도 되는 거 보고 방에 들어왔는데, 에어컨이 안 돈다. 돌기는 도는데 찬바람이 안 나오는. 순간 머리 하얗게 되고, as를 불러야 하나, 제 때 올까, 잠시 멘붕. 순간적으로 땀 겁나 났다. 이럴 때는 무조건 껐다 켜보는 건데, 이놈의 에어컨은 벽으로 전선이 들어가서 뽑을 콘센트가 없다. 결국 여차저차, 에어컨 컴 리부팅. 찬 바람 나온다. 휴우.. 

더운 여름, 하루 보내기가 보통 일이 아니다. 아직도 남은 하루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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