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메모'에 해당되는 글 269건

  1. 2022.02.01 행복은 행복한 순간에 잡아야..
  2. 2022.01.25 베이 블레이드 참사.. 1
  3. 2022.01.20 일기 쓰기
  4. 2022.01.14 이것이 진정한 방학이지!
  5. 2022.01.08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아이들.. 2
  6. 2022.01.03 아빠, 손 들어!
  7. 2021.12.20 등교 중지..
  8. 2021.12.19 수평한 관계..
  9. 2021.11.11 큰 애 집에 있는 날.. 1
  10. 2021.11.10 두 번째 빵..

애들이 예정에 없이 처가댁에서 자고 온다고 농성에 돌입, 정말 일정에 없게 애들 놓고 왔다. 아내는 요즘 일이 밀려서 나만 애들 데리고 가서 세배하고 온. 


아무 계획에 없이 아내랑 둘이서 저녁을 먹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잽싸게 여기저기 전화해서 시내에 연 식당 확보에 성공. 


닭한마리에 칼국수 2인분 추가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겨자 왕창 넣어서 화끈하게.. 


아내랑 둘이 식당에서 밥 먹는 게 매년 가능한 일은 아니다. 닭한마리 너무너무 맛있게 먹어서, 맛있는 거 먹은 여윤이 잘 사라지지 않는다. 


행복은 행복한 순간에 잡아야 한다. seize the day.. (대학교 1학년 때 붙잡았다가, 결국 끝까지 못 읽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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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 안 하고 참은 거, 착한 일 한 거, 둘째가 이렇게 저렇게 포인트를 모아서 40점이 되었다. 약속한 대로 베이 블레이드를 사주기는 했는데..


잠시 낮잠 자려고 누웠는데, 이게 냉장고 안으로 들어갔다고 꺼내달라는..


그 좁은 틈새로 그 큰 게 어떻게 들어갔나 싶은데, 진짜로 들어갔다. 


후레쉬 비취고, 이것저것 다 동원해서.. 결국은 나무 자를 가지고 꺼내기는 꺼냈다. 돌아비리.. 내 팔자야. 편한 날이 하루도 없다. (냉장고 밑에 이렇게 많은 물건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지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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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기

아이들 메모 2022. 1. 20. 10:09

이번 방학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애들은 학교 돌봄 교실에 안 간다. 큰애는 계속 유튜브 너무 많이 보고, 안 봤다고 하다가 아내에게 크게 혼났다. 

오늘부터 두 페이지씩 일기를 쓰기로 했다. 일기 쓰라고 했더니 진짜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린다. 새 노트 꺼내서 일기 쓸 준비 시키는데, 큰 애는 하염 없이 운다. 

둘째는 자기도 두 페이지씩 일기를 쓰겠다고 한다. 아니, 너는 그냥 그림일기 한 페이지 써도 돼. 

이제 큰 애는 키도 훌쩍 크고, 어린이 느낌 보다는 틴에이지 느낌이 더 많이 난다. 방학, 아마 집집마다 애들 보느라고 생난리를 한 번씩 겪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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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지방 출장 간 사이에, 나는 애들하고 정말 간만에 불금 외식. 애들은 돼지갈비 먹었고, 얼추 거의 다 구웠을 때쯤 국밥 나왔다. 나는 매운 국밥도 좋다.. 돌아오면서 월드콘 사서, 애들은 아이스크림 후식. 둘째가 "이것이 진정한 방학이지!", 한참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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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에서 돌아온 큰 애가 꽁치 통조림을 들고 나에게 왔다. 오후 간식으로 먹을 거니까 열어달라는 거다. 순간 시껍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직은 통조림 열기는 좀 이르다.
배가 고픈 건 알겠는데, 그냥 꽁치 통조림을 먹기는 좀 그렇다, 타협을 했다. 꽁치 대신 참치 통조림을 주기로 했는데, 이런, 밥통에 밥이 없다. 햅반 뜯었다. 그랬더니 큰애가 밥공기에 참치를 통째로 넣어서 비볐다. 배가 고프기는 고팠나 보다. 다른 반찬 꺼내기가 그래서 조미김 하나 뜯어줬다. 참치 김밥이라고 엄청 잘 먹는다. 햅반 반 남은 거는 둘째가 달라고 했다.
 
오후 다섯 시, 오후 간식으로 보통 빵 같은 거 주는 시간인데.. 아이들 둘이 공기밥에 코 박고 정신 없이 먹는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아이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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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몸이 힘들어서 아내가 먹으라고 준 환약들 그냥 아무 소리 안 하고 꾸역꾸역 먹었다. 큰 애가 그 빈병들 모아서 미사일 손, 그런 놀이하고 있다. 아빠, 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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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중지..

아이들 메모 2021. 12. 20. 09:28

어제 밤에 큰 애 학년에서 확진자 많이 나왔다고 학교 오지 말라고 연락 왔다. 얼마나 많은지, 몇 명인지 알려주기도 힘들 정도다. 같은 반에서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는지, 검사하라는 통보는 안 왔다. 둘째는 학교 가는데, 이게 가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아버지 병실 때문에 거의 매주 코로나 검사했는데, 점점 더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어졌다. 검사하라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검사 능력은 확충을 하지 않으니까, 마냥 줄을 서는 수밖에 없다. 초등학생들이 엄마와 오는 경우가 정말 많다. 추운데 달달 떨면서도 결과를 불안해하는 초등학생들 보면 마음이 아프다. 

요즘 행정의 손발이 너무 안 맞는다. 전면 등교 중지하면, 부모들과 관련된 휴가나 재택근무 같은 조치들이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데, 교육부 조치는 교육부 조치고, 총리 조치는 그냥 총리 조치고. 알아서들 해라, 뭔 이런 개떡 같은 행정이 있는지 모르겠다. 

상황이 이 정도 되면, 이걸 총괄해서 지휘하는 총리 사과라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사과도 제 정신으로 뭔가 돌아가야 하는 거지, 지금 행정부는 분야별로 다 따로 돌아가는 현 상황 집계도 제대로 못하는 수준인 것 같다. 

한국형은 지역이든 행정이든 기본적으로는 중앙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중앙이 좀 효율적으로 돌면 괜찮은 것 싶다가도, 그 중앙에 돌대가리가 앉으면 시스템 전체가 돌대가리가 되어버린다. 장상 때 총리가 좀 그렇다고 생각을 했는데, 장상 이후로 최악의 돌대가리가 지금 총리라는 생각이 문득. 이 인간, 진짜 무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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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한 관계..

아이들 메모 2021. 12. 19. 15:22

큰 애가 요즘 위기다. 폭력이 아주 위험 수위고, 말도 막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거친 세상에 들어간 것 같다. 

오늘은 앉혀놓고, 민주주의에 대해서 얘기를 해줬고, 평등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세상이 변했고, 좀 더 수평적인 시대로 변한 거라는 얘기 그리고 동생과는 아빠랑 모두 1촌, 위아래 관계가 아니라 평등하고 동등한 관계라고 얘기를 해줬다. 

일주일 동안 동생하고 서로 존댓말 쓰는 걸 해보기로 했다. 둘이 막 웃는다. 형이 하도 괴롭히니까 동생이 태권도 시간 다르게 가고 싶다고 한다. 임시 조치로 지난 금요일에는 큰 애 태권도 하루 쉬게 했다.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일주일 더 안 가게 한다고도 얘기했다. 

위아래 없이 수평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은 연습이 필요한 일이다. 당장은 지시하고 막 시키는 게 더 효율적인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수평하고 평등한 관계가 더 효율적이다. 초등학교 3학년, 이제는 이런 새로운 관계에 대해서 배워야 할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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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지방에 아침 일찍 출장 갔고, 둘째는 학교 데려다 줬다. 큰 애는 오늘 대면 수업인데, 그냥 집에서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마침 오늘은 어디 나가는 데가 없다. 원래는 광주 갈 계획이 있었는데, 사정의 여의치 않아서 취소되었다. 

어떤 집 얘기를 뉴스에서 봤는데,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학교 문 닫고. 그런데 그 확진자 동생도 확진, 공교롭게도 그 동생과 같은 어린이집에도 둘째가 다니고. 꼼짝 없이 엄마가 휴가 내고 애들 보게 생긴. 그런데 한참 격리 단계 높던 시절에는 회사도 재택근무라서 좀 버틸 수가 있었는데, 회사는 얄짤 없이 열고, 애들은 툭하면 집에 있어야 하는. 

그나저나 큰 애랑 점심 먹을 게 큰 일이다. 큰 애는 피자 좋아하는데, 둘째는 절대 피자 안 먹으니까 오늘 같은 날 시켜도 좋기는 한데. 우동 사다 놓은 게 있어서, 우동 끓여주고 햄 구워주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나물은 며칠 전에 반찬가게에서 사다 놓은 게 좀 있다. 나 혼자 있으면 이것저것 다 귀찮아서 그냥 나가서 먹거나, 라면 같은 걸로 때우기도 한다. 애들 있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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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빵..

아이들 메모 2021. 11. 10. 23:26

저녁 먹고 나서 식빵 새로 만드는 중이다. 어제 밤에 구웠는데, 남자 애들 둘이라서 호로록.. 한 조각 남고.. 애들 어린이집 다닐 때만 해도 빵 한 번 구우면 4~5일은 갔다. 남은 건 내가 메이플 시럽 찍어가면서 꾸역꾸역 먹었던.. 이젠 애들이 커서, 아침 먹고, 오후 간식 먹고 나면 반 이상 없어지는. 그나마 큰 애는 저녁 먹고 냉장고에 있던 소보로빵을 후딱 하나. 

기본적으로 요즘 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좌파 에세이 하면서 뒤로 밀려간 것들, 스위스 갔다오면서 뒤로 밀린 것들 그리고 최근에 책 읽으면서 또 뒤로 밀린 것들 등등등. 내가 원래 일 안 밀리고 많은 경우, 계획보다 일찍일찍 끝내고는 했었는데.. 애들 태어나고 나서는 이제 일정보다 밀리는 게 아주 기본이 되었다. 

나도 생활인이라, 크고 작은 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뭔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이렇게 많은지. 그 중에는 골 아픈 일도 있고, 머리 빡빡 아픈 일도 있다. 단편 영화로 “우모 씨의 평범한 하루”, 이런 거 찍으면 진짜 평범하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가, 그런 느낌이 들 것 같다. 

한 때 작업실 필요하다는 생각을 잠시 한 적이 있었는데, 도니도 없고, 무슨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어서, 잠시 생각하다가 접어버렸다. 문득 그 시절 생각이 잠시 났다. 그런 거 유지하는 것도 어지간히 부지런한 사람들이라야 할 수 있는 일인 듯 싶은. 

어제 계란 두 개 넣는 바람에 물 조절이 실패해서 빵이 좀 덜 부풀어올랐다. 오늘은 딱 그만큼 뺐는데, 잠시 들여다보니 원래 크기대로 부풀어서. 이런 거 제대로 하는 것도 거저 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다른 사람들은 이런 일들을 다 처리하면서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그런 생각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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