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봤는데, 여전히 잘 모르겠다.

어쨌든 가장 자랑스럽고 존경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일본인인 유아사 마코토이다.

작년 봄에 처음 봤는데, 그 후로 아마미아 카린은 또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와는 길이 엇갈려서 볼 기회가 별로 없다.

가을에 일본에 가는데, 이번에는 행선지가 히로시마라서 동경에 들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민주당 정부가 출범하며, 그는 일본의 반빈곤 활동가들을 대표하여 정부에 참여하였다. 그 후의 얘기를 듣고 싶은데, 직접 만나서 듣는 것 외에는 별로 길이 없어 보인다.

어쨌든 그의 새 책이 나오게 되었고, 해제를 직접 부탁받는 영광스러운 일이...

지난 번 책은 너무 안 팔려서 내가 심히 민망스러웠는데, 이번 책은 훨씬 부드럽고, 유머스러워졌다. 

직접 보면  엄청 유머스럽고 경쾌한 사나이인데, 지난 번 책은 첫 책이라서 그런지 좀 무거운 느낌이 있었다.

이번 책에는 만화도 들어가 있고, 삽화들도 아주 귀엽다.

일본 반빈곤 운동, 여전히 진화 중에 있는 것 같다.

출판사에서 행사 같은 것을 좀 기획해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멋진 사나이를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작년에 고대에서 초청 행사를 가졌었다고 하는데, 길이 엇갈려서 그 때는 만나지 못했다. 당분간,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될 사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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