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 감독의 <어느날 그 길에서>를 포함한 DVD 셋트가 발매되었다. 나는 보자마자 샀다.

아까워서 아직 뜯지도 못하고 있다.

DVD 박스는, 언제나 로망을 준다.

어제 반이다에서 만들었던 <개청춘>을 동숭아트센타에서 봤다. 처음 티저를 받아들었을 때, 이게 과연 상업극장에 올라갈까, 참 안타까웠었다.

그 한동안의 무거운 마음을 털고 오는 자리가 되었다.

<개청춘>을 비롯해서 <미얀마> 등 20대 감독들이 만든 장편 다큐들이 있고, 단편도 몇 편 있다. 그리고 찾아보면, 그런 작품이 인디 영화에서도 몇 편 더 있을 것이다.

이런 걸 보아서 DVD 셋트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빡 하고 때리고 지나간다.

박스본은, 언제나 로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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