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감기로 열이 많이 난다. 키트 검사로는 괜찮다. 아직은 괜찮은..
방학 중인데, 열나면 학원 같은 데 아무 데도 못 간다. 오후에 간만에 옛 동료들 만나서 소주 한 잔 하기로 했는데, 망했다..
몇 달 전에 둘째는 코로나로 1주일 격리한 적이 있다. 그때도 큰 애는 안 걸리고 그럭저럭 넘어갔었다.
청소년 스키 선수 엄마한테 어떻게 하면 조금 친환경에 대한 의식을 줄 수 있을까 물어보는 메일이 왔다. 전혀 내용을 모르신다고, 한 두마디라도 해주면 좋겠다고 해서.. 친환경 스키장에 대한 여론조사 논문을 하나 보내드렸다.
요 며칠 친환경 스포츠에 대해서 논문 쓰고 싶다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야구를 워낙 좋아해서, 21세기 초반에 친환경 야구에 대해서 좀 살펴본 적이 있었다. 거의 아무도 이런 데 신경 안 쓰다보니까, 그나마도 알고 있는 게 내가 거의 유일한 상황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의 환경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그런 게 좀 더 상식이 될 것이라고 20세기 후반에 사람들하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20년이 넘게 흘렀는데,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지금이 환경이 훨씬 더 관심이 많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1991년에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이 있었다. 난리가 났다. 내가 기억하로는 것은 환경과 관련해서 진짜로 한국 기업들이 긴장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지금 4대강의 녹조는 페놀 오염과 비교하면 몇 배나 더 큰 사건이다. 그래도 아무 일도 안 벌어진다.
환경과 관련된 얘기들을 좀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원래 내 박사 논문이 지속가능 발전에 관한 이론적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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